사저 정리
우리는 왜 미카게로 돌아왔는가?
놀러 왔다! 는 아니고, 표면적인 이유는
회장님이 미카게의 사저를 정리할 생각이시란다.
그래서 이곳의 짐 가운데 버릴 것은 버리고, 나머지는 도쿄의 자택으로 가져가신다고.
몇가지는 나에게 가져가라는데... 내가 가지고 있어 봐야...
밥그릇, 국그릇 빼면 사실상 다 술잔이다.
술 담기 좋은 모양의 그릇이 보이면 보이는대로 사들이셨다고...
짐 정리하다 밤이 됐다.
숨 돌릴 겸, 베란다 나와서 한 장 찍었다.
저 맨션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에서 마지막에 코난병원 옥상에서 바라보는 그 맨션이다.
지금 근처에 하나 더 올라올 예정이라 미래엔 풍경이 달라져 있을 예정.
심사숙고 끝에 가져갈 식기를 정하신 모양.
부모님대부터 쓰던 생필품도 포함되어 있다.
그릇도 정리 끝.
이러고도 아직 다 끝난 게 아니라서 몇번 더 와야 할 거 같다.
일단 식기만 이렇게 정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