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즈
중국 출장 당시, 게임을 잔뜩 준비해서 떠났다.
일과 후 호텔에 오면 씻고, 보고서 쓰고 자기전까지 게임을 하는 일이 많았다.
출장전, 회사에서 통신용으로 Wi-Fi도시락이라는 걸 줬는데
이 통신기는 홍콩을 경유했기 때문에 홍콩 플레이 스토어에 연결되어 있었다.
거기서 우연히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즈(이하 파엠히)를 본 게 시작이었다.
내가 닌텐도 게임을 좋아하긴 해도 가챠 게임 자체를 부정적으로 봐서
파엠히는 고사하고 닌텐도 스마트폰 게임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무튼, 그러다. 파이어엠블렘은 오랫동안 해 온 게임이기도 하고
전부터 '옛날 게임 캐릭터가 그림이 이뻐지고 말도 한다'는 우스갯소린 알고 있었기에
한번 해보자 했던 것.
게임 깔고 한 30분, 솔직한 감상은 플래쉬게임 같았다.
Echoes의 서브 배틀이 대략 파엠히 유입을 위한 마중물인 건 알고 있어서
얼추 그런 게임이겠거니 짐작은 했지만,
라이브2D? 그걸 이용해서 종이인형처럼 움직이는 걸 볼 때마다 위화감도 컸다.
그래도 사람이라는 게....
적응의 동물이라고....
가챠 뽑는 재미, 스토리 읽는 재미로
수 개월을 하기 시작했는데....
주의: 이 글은 회고하는 글이며 날짜는 스크린샷 작성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