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스크린샷

SF로는 어려운 주제를 잘 풀어낸 영화다. 여기에 감독 개인 취향인 호러/공포를 버무렸다.

애당초 호러나 공포가 겉 씌운 소재만 벗겨내면 판타지보다 SF와 잘 맞으니 조합이 좋은 건 당연한 결과일 거다.

여기에 촬영기법이 인상적이다.

샘레이미는 원래 카메라를 잘 가지고 노는 감독이었다. 여기선 주사율과 렌즈, 그리고 언젠가부터 터부시되다 요즘 한참 다시 뜨고 있는 화면비까지 정말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 유니크한 작품이다.

작품적으로도 닥터 스트레인지가 그동안 마블톤에 짓눌려 자기 색을 못 내고 있다가 마침내 물을 만난 느낌이라.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

전반적으로 히어로물로써도 영화로써도 높게 평가할만한 수준에 도달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 글은 커뮤니티 작성 글을 2023년, 블로그로 이식하면서 부분 수정한 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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