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특별상영회
프롤로그를 보고 왔다. 오프닝 엔딩 없이 본편과 스텝롤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약 25분 정도 본 거 같다.
첫 인상은 작화나 색감, 그리고 높으신 분들의 대화와 뉴스 때문에 건담 빌드 파이터를 보는 느낌이 있었다. 뭐,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고.
문제를 좀 느꼈는데.
첫째로 사람잡는 기술이라는 SF라기보다 공상과학같은 소재다. 극중 주인공의 가족이 속해 있는 집단은 의료기술을 명목으로 어떤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 기술이 데이터 스톰, 그러니까 인간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치의 데이터를 받아들이는 순간 뇌가 망가지고 사지불구의 환자가 되어 버린단다.
이런 연구를 하는 집단을 가만둘 수 없어 특수부대를 투입해 진압한다.
여기서 두번째 문제를 느꼈는데, 프롤로그라지만, 헤드샷 나오는 살상 진압작전이었다. 이놈의 세상은 법도 없나? 싶다. 사람 이용하는 연구도 문제지만. 그걸 총포로 진압하는 건 또 어떠한가 싶었다. 사태가 이 지경이면 살아남은 사람이 누구라도 복수하고 싶어지겠지. 좀 무리수라는 느낌이 있다. 실제 상영회에 온 아이들은 이 장면에서 자기 손으로 눈을 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은 신파다.
프롤로그 후반의 신파가 나오는데... 이유가 있어서 넣었으려니 생각은 한다만. 앞에서 살상 진압에 헤드샷까지 봤는데 이런 거까지 나오니 좋게 말하면 전개가 빠르고, 나쁘게 말하면 아무거나 막 던지나 싶었다.
결론은 모르겠다. 본편에 대한 설명에 대해 일본에선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있다. 이게 어떻게 학교로 이어질런지 감도 안 잡히고. 무엇보다 극중 건담을 깨우는 아이. 아마도 저 포스터의 여자아이 같은데, 쟤가 살아남는다고? 살아남으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 아닌가 싶고.
일단 본편을 보기전에 뭐라하긴 뭐하지만 프롤로그는 좀 별로였다.
출처: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특별상영회 예약페이지.
https://kr.gundam.info/news/event/09_235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