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자리가 있는지 확인해 봤냐고?
루리웹에서 새로운 레시피를 알게 되어 또, 까치발로 호다닥, 스타벅스까지 뛰어갔다.
"거... 자..., 자몽허니블랙티 한 잔 주쇼! 베이스 2잔 추가하고! 시럽 뺀 걸로!!"
카운터에서 흠칫 하더니, 시럽 빼고 자몽 베이스 둘 추가하는 거 맞냐고 되물었고, 나도 순간 흠칫해서 주춤하다 그렇다고 했다. 역시 컨닝페이퍼라 내 것이 아닌 게 이럴 때 드러난단 말이지.
날도 더우니 당연히 마시고 갈 생각이었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점원이 그런다.
"자리는 확보하셨나요?"
데뎃? 자리를 확보했냐니 이게 무슨 소리야?
"지금 손님이 많아서 자리가 있어야 드시고 가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그 말에 호다닥 2층으로 올라가 봤다. 그랬더니... 아니 무슨, 2층에 커플에 노트북에 할머니 할아버지에... 마! 느그들은 집에 에어컨도 읍나!?
분명 전에 왔을 땐, 이런 걱정없이 앉아서 마시고 갔었는데!
다시 내려와 자리가 없다고.... 테이크아웃하게 해 달라 하고는 가지고 집에 돌아왔다. ㅠㅠ 나도 앉아서 시원하게... 마시고 싶었다고.... 그래도 이거 맛있긴 하더라.... 다음에 또 마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