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돼지는 외출하는 여동생의 꿈을 꾸지 않는다
나는 청춘돼지 시리즈를 잘 모른다
원작은 라이트 노벨 (경소설의 현대판이다)로 알고 있고, 비슷한 시기 청춘 연애 라이트 노벨이 많이 나왔는데, 그 분위기를 타고 나온 소설로만 알고 있다. 원작은 일정한 타임라인을 각 캐릭터 시점에 따라 몇 회 훑는 것으로만 알고 있으며, 그 안에 감정묘사가 백미라는 평가를 들은 바 있다.
청춘돼지는 외출하는 여동생의 꿈을 꾸지 않는다.
위의 이유로 이 작품은 원작이나 TVA를 보는 편이 아무래도 좋다지만, 이런 사전지식없이 보아도 문해력만 있다면 '앗차!'하는 사이 작품을 쫓아가고 극중 트릭을 눈치채면서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읽어들이는데 문제는 없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5등분의 신부'와 비슷한 느낌으로 5등분의 신부보다 조금 부족한 작품력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잔잔한 서사는 중편 소설 한 권을 뿌듯하게 읽은 기분을 느끼게 해 주기에 낮은 점수라는 뜻은 아니다. 무엇보다 나는 영화 5등분의 신부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다. 그 아래라는 것이 높은 점수는 아닐지언정 못하다는 말은 아니란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