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볼까 고민중이다
일본영화가 질떨어지기 시작한 즈음을 기억한다.
언젠가부터 일본안에서 방화는 안된다. 는 말이 평범하게 나오기 시작했고,
특촬물에 이어 애니메이션 코스프레 영화가 쏟아졌다.
걔중에 잘 된 작품이 있었냐 하면... 내가 꼽는 작품은 바람의 검심. 단 한 작품 뿐이다.
특히 검심은 애니보다 낫다가 내 지론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그냥 일본영화는 흥미본위로 혹은 본전은 뽑을 영화라면 본다 정도이지 코스프레 기미가 보이면 보지 않으려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보고 싶다. 중학교때부터 후르츠 바스켓을 만화로 읽어왔고, 지금에 와서 최근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울면서 봤다. 내 덕질 코드의 일부는 그렇게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오랜만에 코드가 맞는 작품이 나왔다.
원작은 라이트 노벨, 과거 경소설이라고 부르던 것의 현대판 소설이다. 넷플릭스 한정으로 애니메이션이 있긴하다. 작품 내용은 메이지 시대, 이능력자 가문에 이능력없이 태어난 딸이 하나 있었다. 주인공인 사이모리 미요 (斎森美世) 다. 한자를 풀어보면 수행자가 사는 숲에 세상 아름다운 아이가 있다고 풀 수 있는 이름이다. 친모가 사망하고 미요는 곧장 멸시와 천시를 받으며 인간의 심성으로써는 바닥이라고 밖에 표현 못할 곳에 떨어지게 된다. 오죽하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죄송합니다'일 정도.
이런 비참한 나날이 이어지던 중, 아버지로부터 쿠도 가문으로 시집가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영화 평가는 일부러 보지 않았다. 영화는 내가 보지, 평론가나 다른 사람말 다 들으면서 어떻게 보나. 아무튼 코드가 맞아서 볼까... 이러고 있는 중이다. 역시 선뜻 결심이 서지 않는 건, 코스프레 느낌과 113분런닝타임으로 할 말은 다 할 수 있겠냐?는 이유인데.
뭐, 그래도 포스트까지 쓰고 있을 정도면 반은 결심했다. 뭐 이렇게 봐야....
출처: 메가박스 홈페이지.
출처: 토호 MOVIE 공식채널.
https://www.youtube.com/embed/NyoYskNaY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