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안엔 80을 넘긴 사람은 없어

문예춘추 23년 9월호에 소개된 기사다

문예춘추 23년 9월호에 재미난 기사가 있어 소개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이하 미야상)은 업계에서 웃기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한다.
그런 그가, 한 차례 은퇴 후. 새 작품을 만들 결심을 했을 때, 작화감독으로 혼다 타케시 (이하 혼다)를 지목하면서 그를 데려온(빼온) 과정이 실렸는데 이게 또 한 개그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의 진검승부' 9월특별호로 취급되어 있는 기사다.

때는 2016년, 아직 코로나가 세상을 휩쓸기 전.
혼다는 지브리에서 털벌래 보로의 작화감독을 맡으며 미야상 바로 옆에 책상을 두고 일하게 되었다 한다.
당시, 혼다가 묵묵히 그림을 그리는 동안 미야상은 책을 읽으면서 쉬지 않고 무언가 메모를 하고 있었고,
혼다가 미야상에게 "그게 뭔가요?" 하고 물었다 한다.

이에 미야상 말하기를
"아니, 이렇게 메모를 떠 두면서 읽지 않으면 책이 안 읽힙니다. 잊어버리니까..." 라고 답했다고.

그로부터 수개월이 지나 러쉬체크가 있던 날.
미야상은 혼다에게 차기작의 작화감독을 맡아달라 이야기했다 한다.
그 시기 혼다는 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신 에반게리온의 작화를 다음해인 2017년부터 맡을 예정이었다고.

당일, 즉답하지 못한 혼다는 일단 '생각할 시간을 달라' 하고 한차례 마무리 하려했는데... 미야상 왈.

"나에게는 더는 시간이 없습니다." 라는 호고곡한 말을 듣게 된다. 미야상은 이어서...
"미야자키가(家)는 장수하는 집안이 아니에요, 80세를 넘긴 사람은 없습니다."

(...)

이어서.
"아버지는 79세에 돌아가시고, 형은 77세를 일기로 타계했어요."
"나에게 있어서 마지막 작품이 될지도 몰라요."

여기까지 읽은 나는

'(...) 그러고보니.... 미야상 토시 이쿠츠 데시탓께 (올해 몇 세시더라)'
의식의 흐름이 이상한 건 넘어가자

주섬주섬... 스마트폰을 잡고....
마야상 이름을 검색해서....
나무위키.... 스크롤.... 슥슥....

미야자키 하야오 향년 82세. 사진, 건강

미야자키 하야오. 향년 82세.
사진, 건강.

이 영감이 또....


출처: 문예춘추 2023년 9월호에서 발췌.

출처: 나무위키, 미야자키 하야오에서.
https://namu.wiki/w/미야자키%20하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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