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사람들이 사는 사회

내가 인간이라는 게 증명됐다

얼마전에 트위터가 잠기는 일이 있었다.
사유는 알려주지 않았고, 한 주 사이 2회 겪었다.

짐작가는 것은 구글 욕을 했다는 것.
구태여 문제 삼자면 트위터를 블로그 홍보용 채널로 쓰고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짐작가는 것은 최근 쓴 냥말가게님 화제 글로
트위터 방문자가 급증하는 일이 있었다는 거 정도다.

구글 욕이 문제라면 이것도 좀 웃긴 것이,
일본어 본계는 14년동안 단 한번도 겪은 적 없었던 일을 겪은 건데
일본어에는 우리같은 일상적인 욕지거리 문화가 없어,
욕을 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눈치가 엄정한 편이다.

그런 곳에서도 없던 일이 불과 1주일 사이 반복됐다는 거다.

검사를 한국인이 했는지, 아니면
업계 동업자의 인지상정인지
당한 사람으로써는 기막힌 2중잣대를 경험한 꼴이다.

트위터가 잠겼다

잠긴 트위터를 풀고는 잠시 허둥지둥했는데
(처음 겪어 봤으니...)
트위터는 일본어가 되어 있고
(폰으로는 본계를 하지 않는다)
기존에 등록한 팔로우 수는 0이 됐다.

한 수시간 지나니 이것도 차차 정상화 되던데.

하도 기이한 경험이라
그래서 부정접속 가능성도 있어 찾아봤다만....
IP가 한무더기 나오고 접속 수단은 동일한 걸로 보아
부정 엑세스는 아닌 모양이다.

구글 블로그에서도 문제없는 걸 문제 삼은 트위터도 가관이다만,
국가별로 욕에 대한 사회적 엄정 잣대의 수준이 다름에도
이 나라에서 더 엄정한 처신을 한 트위터를 보니

(그날 나도 화가 났다만)사회 여기저기에
정말 화난 채로 살아가는 사람이 참 많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분풀이 당했다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하고,
앞으로도 트위터에는 그런종류의 글은 안남기기로 마음 먹었다.

사람인 내가 조심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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