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도 버텨낸 듯 한 얼굴의 눈사람쟝

서울은 폭설이 쏟아졌다. 낮에 눈 치우느라 고생 좀 했네.
(골목 한 블럭을 치우고 염화칼슘 4팩을 뿌려줬다)

밥 사서 돌아오는 길에 본 눈사람이다.
여학생들이 오리 눈사람을 만들어 여기저기 올려두고 있더라.

그런데, 저 표정.
달관한 듯한 표정.
괜히 측은하더라.

마치 올 한해도 선방한 듯한 얼굴.

다들 한해 마무리는 잘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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