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폴 (DOWNFALL)
다운 폴, 몰락을 보고 왔다.
히틀러의 마지막 열흘과 독일 패전까지의 이야기다.
다운폴은 스크린A라는 관에서 상영하는 작품이다.
여기에 상영관이 있을 줄이야....
장장 3시간짜리 작품으로, 어느정도의 가미를 더했는지 모르겠으나.
덤덤히 히틀러의 지하벙커와 그곳으로 몰려오는 몰락의 소식들이
마침내 제3제국의 수뇌를 덮치기까지의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밈으로 유명한 누구누구 빼고 다 나가가 저런 내용이었구나... 하며 봤는데,
종국에 이르러 음산한 민족사회주의의 냄새때문에 오싹오싹해지는 기분이었다.
몇몇 배우는 역사속 실제 인물과 좀 다른 이미지의 인물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히틀러의 관점에서 보는 독일의 수뇌부나 정적을 형상화했다 생각하면,
얼추 앞뒤는 맞는 것 같더라.
역사-전쟁 영화 팬이라면 꼭 볼 것을 추천하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작품 하나 본 것 같다.
예전엔 이 일대가 라운지였다던데, 지금은 텅 비었고 전시물만 남았다.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높이가 아니라, 혹시 몰라 두 장 찍었는데 비슷하게 나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