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으로 마실

메가박스에 걸린 RTTT 포스터

본다!
ROAD TO THE TOP!!

나는 가챠게임을 안 한다.
가챠게임은 파엠히가 시작이었고, 끝이었다.

그 중간.
한때 소환사도, 마스터도, 프로듀서도, 뭐도 뭐도 트레이너 하러 간다고 하던 시절.
나도 영상미 한번 맛보려고 일판 우마무스메를 설치했었다.
(플레이에 VPN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긴했어도 설치까지 허들은 낮았다. 애초에 내 구글스토어가 일본계정이었으니까.)

그리고는 가챠나 당시 화제는 차차하고 철저히 내 게이머 인생의 감이 말하길,
'아 이거, 내가 싫어하는 육성계 똥겜 냄새가 나는데....'라는 이유로
얼마안가 지운 일이 있다.
(이거 굉장한 발언 아니냐!?)

당시의 나는 그저 '이래도저래도 파엠히가 최고'였던거다.

아무튼, 그래서 관련 정보는 공식홍보채널이 아닌,
가끔 뜨는 유튜브 추천으로 접하는 식이었고.
파엠히를 접은 이후로는 사실상 모르고 산 게임이기도 했다.

아, 그런데!

알다시피 이 로드 오브 더 탑은 유튜브로 무료 공개된 작품이다.
그리고 나도 수성의 마녀 방영 기간에 시차를 두고 연속해서,
소위 꿀잼 애니를 거저로 볼 수 있어 행복했던 몇 주를 보냈지.

그랬다.
이 작품은 그런 작품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작품이 미공개 상태가 되었고,
나는 사정도 모른 채. '무료공개도 언젠가 이렇게 되는 거구나...' 했다.

그러다 알게 된 건. 바로 이 극장 공개 정보를 접하고서다.
일본에서 기간 한정으로 몇개 영화관에서 본작의 총집편을 개봉했고,
그 기간동안 유튜브에서 영상이 미공개 처리됐단 거다.

그랬구나.... 아니지, 극장판이라고!?
이건 봐야돼!

그리고 한국에도 왔다.
아니메 시리즈 첫 오리지널 극장판도 공개된다고 하니, 안 볼 수가 없네.

시청료 내는 셈 치고라도 이건 가야한다!
그래서 티켓팅했다.

흑흑흑, 우리 어드마이어 베가를 대화면에서 볼 수 있다니!
우리 어드마이어 베가 못 잃어!
(백치)


출처: 메가박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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