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날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날 관람 특전

눈먼 외계인이 쏟아져 내려온 최초의 날.
천하의 미군맨도 별 수가 없었다는 모양이다.

4000원 관람 쿠폰으로 재밌게 잘 보고 왔다.
내용은 위의 상황에서 스스로도 살아야 할 이유를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한 여성과 그녀의 고양이.
그리고, 그들을 만나 인간의 따스함에 기대 간신히 이 난장판을 버틸 수 있었던 한 남자가 겪은 몇일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포커스를 어디에 놓고 보느냐에 따라 영화에 대한 감상을 넘어 감정이 심하게 기울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관객평도 그러하고 말이다)

개인적으론 일단 재밌게 본 것과 별개로, 설정구멍에는 문제의식을 느꼈다.
천하의 미군맨이... 그러니까, 눈먼 외계박쥐 몇마리에 이토록 무력했다고?
아니, 그 보다... 총기소지가 허가되는 미국에서. 저깟 것들을 상대로.
그것도 쪽수가 겨우 저것밖에 안 되는 것들을 상대로.
단 하루만에 전멸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야.... 이건 어느나라 세계선이야!?
그럼, 인류 최후의 보루인 텍사스도 괴멸되는 건가!?
아랍을 비롯해 일부 미치갱이 국가들이 인류의 미래가 되는건가...

특히나, 어그로를 끄는 헬리콥터들이 건물 외벽으로 기어다니는 외계 잡종박쥐를 쏘지도 않는다고?
AC건쉽 하나 날아다니지 않는 것도 웃기고...

뭐. 그래, 이건 밀리터리 씹덕의 막연한 트집이라 치자.
이런 부분만 접어놓고 영화에 집중해서 보면 재미난 영화인 건 사실이었다.

이 작품에 나오는 떼껄룩에 대해서도 말이 좀 있는 것 같지만.
저정도 고양이라면, 반드시 살려야 되는 게 맞다고 봤다.
(저건 훈장도 주고 아카데미도 줘야 돼.)

아무튼. 모처럼 재밌게 봤다.
할인권등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한번 보시길.
모처럼 재밌는 오락영화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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