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애플스토어, 스티브잡스 추모행렬

긴자 애플스토어 정면에 늘어선 꽃다발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타계했다.

현지시각 5일. 우리로는 오늘이다.
내가 스티브하고 무슨 대단한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IT업계의 거인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차원에서 까닭없이 긴자 애플스토어에 다시 향했다.

그랬더니...

이미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이때 시간이 아마 7~8시일 거다.
애도의 의미로 스토어 앞에 꽃다발을 가져다 늘어놓아두었다.

꽃다발 앞에 다리는 인터뷰중인 사람이다

이미 몇 시간전부터 쌓이기 시작한 모양.

인터뷰중인 외국인

일본 언론사가 외국인과 인터뷰 중이었는데, 애플직원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둘 다 외국인 일 수도 있고...)

그 뒤로도 이어져 있는 꽃다발

뒤로도 계속 이어져 있는 추모 꽃다발.

긴자 애플스토어 직원이 꽃다발을 한 차례 정리했다

원래 앞 유리 전면에 늘어서 있었는데, 직원이 한 차례 정리했다.

길 건너에서 보면 이런 모습

길 건너에서 바라본 긴자 애플스토어 앞의 모습.
모여 있는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조문객이 많았고, 주로 예전 맥 클래식이나 파워맥, 아이팟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원래 애플컴퓨터와 연이라고 해야 하나, 서로간의 역사가 길었으니.

긴자 애플스토어의 하얀 로고를 담아봤다

요즘 나오는 유니바디 맥에서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질감의 사과 마크.

스티브 잡스 타계후 애플은 어디로...

모여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과거 이야기도 많이 했지만, 앞으로의 애플에 대한 걱정도 많이 입에 올렸다.

꽃다발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한 차례 정리해도 다시 쌓인 꽃다발. 나도 하나 사올까... 하다 말았다.

나 처럼 퇴근해서 온 이들 중에 꽃을 가져오거나 뒤늦게 사 와서는, 두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누군가 꽃다발을 놓으면 모여 있던 사람들은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일단 나는 실례같아서 촬영은 하지 않았다.

꽃다발 앞에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붉은 사과가

한 줄이 벌써 네 다섯 줄로.

추모의 세레모니

그 사이 누군가가 놓고 간 빨간 사과.

뭐, 비석 아래에도 먹을 걸 두기도 하니까

사과를 놓고 갔을 때, 사진도 사진이지만 웅성임도 대단했다.

모여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애플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 있었다

사과 사진을 찍거나, 사과 앞에서 묵념을 하기도.

허긴 비석 앞에도 사과를 놓고 애도하기도 하니 이상한 건 아닐 것이다.

긴자 애플스토어를 뒤로하고

이제 돌아가야 겠다.

스티브, 좋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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