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라즈카 여행
오늘은 아침부터 타카라즈카 대극장을 향했다.
원래는 놀이공원 어트렉션 시설의 부속 극단이었고.
지금은 가극단만 남아있는 상태.
전부터 꼭 보고 싶었던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관람하기 위해 왔다.
이 철도가 바로 타카라즈카 놀이공원 그리고 가극단의 역사에 영향을 끼친 그 길인 셈이다.
배우인 모양.
근처 숙소에서 걸어서 출근하는 것 같다.
곁에 웃고 있는 아가씨와 그 뒤를 따르는 사람들은
팬들인지 아니면 같이 출근하는 배우들인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상으로는 거의 팬들 아닐까?
정문 앞에 왔다가 깜짝 놀랐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와 있었다.
아내인 미유키 여사가 가극단의 전 배우였다고 듣긴 했다만...
오늘 공연을 온 건지, 아니면 평소에도 자주 찾는 건지.
사진 촬영을 희망하면 이렇게 같이 찍어주신다.
나도 신청해 볼까 잠시 망설였다.
또 다른 사람.
기꺼이 응해주는 전 총리 부부.
악수로 마무리.
매너 있는 분이더라.
다른 여성들과 다시 촬영.
고뇌는 접어두고.
대극장으로.
대극장은 본관과 소극장이 있다는 모양.
회장님과 나는 본관에서 베르사이유의 장미 공연을 볼 예정.
시간 되니 사람도 없을 정도로 한적해진다.
공연을 다 보고 근처에 위치한 데츠카 오사무 기념관도 찾았다.
데츠카 오사무의 걸작이라 일컬어지는 불새의 조형물.
데츠카의 인기 캐릭터들 명예의 거리.
철완아톰.
정글대제의 판쟈와 레오.
리본의 기사, 사파이야와 칭크.
철완아톰의 우란.
블랙잭.
데츠카 오사무의 생전 사진.
쇼와시대 타카라즈카 대극장.
4살 때 데츠카 오사무와
타카라즈카 가극단의 스타배우 아마츠 오토메씨와 극단 스타들이 함께 찍어준 사진.
저 사진의 왼쪽에서 3번째, 아래를 보고 있는 소년이 데츠카 오사무다.
데츠카의 그림들.
데츠카의 연재 원고와 만화들.
곤충도감을 묘사한 그림.
데츠카의 중학생시절 그림이다.
이 정도 재능 없으면 그림 그리지 말아야...
만화의 원고와 스케치들.
철완아톰 그림 콘티.
의학생 시절의 데츠카 오사무.
카스카노 야치요의 브로마이드를 묘사한 데츠카의 그림.
성서이야기 셀화 (복제본이라고 한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인 듯.
성서이야기 3화의 영어판 그림 콘티.
영어판... 이라고?
1980년 제작된 TVA 철완아톰의 셀화.
아이들을 위한 만화 공장 체험.
안돼... 얘들아... 2D 아니메의 길은... 만화의 길은... 지옥이야.
류안지에서도 본 그 설화.
돌아오는 길에 찍은 베르사이유의 장미 동상.
타카라즈카 가극단을 살린 전설적인 공연이라 동상까지 존재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