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Submarine)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을 보고 왔다.

하이바라 아이에게 100억엔의 캐릭터라는 수식을 붙여준 작품. 제작진도 100억이라는 숫자에 큰 의미를 가지고 제작에 임했다하고. 이전에 지적한 것 처럼, 코난이 흥행작 궤도에 올라타면서부터 매번 피드백을 거쳐 단점을 걷어내고 흥행요소를 채워넣는 노력은 이번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품에 대한 내 평가는 명탐정 코난 극장판으로써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작품, 스토리, 음악, 배우들 연기 어느 한 부분도 부족함이 없는데다 이번작품은 영화도 만들기 쉽지 않다는 수상-수중을 무대로 하고 있다.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있고 제약도 많아 영화도 애니도 쉽지 않아하는 영역인데 이 작품은 적당히 벽을 넘나들면서 속도감도 잃지 않고 작품을 진행해 간다.
이걸 수작이라고 평하지 않으면 뭘 수작이라 하겠는가?

후반부의 애틋함과 귀여움은 덤이었다. 다음작은 괴도 키드가 나오는 모양인데, 키드가 잘 해낼지가 걱정될 정도.
특전때문이라도 아침일찍 왔는데, 관객이 엄청 많더라. 많으면 많은 만큼 특전도 쏠림없이 분배되겠지. 결과적으로 나는 쿠도 신이치를 얻었다. 여캐면 아무나 좋다였는데... 인터넷에 보니 워커만 5장 얻은 사람도 있는 걸 봐선 나는 승자그룹인 것 같다.
메가박스로 재도전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