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건제국의 변두리
지금 사는 곳 근처엔 트램기지를 만드는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다.
그래서 임시벽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평소에는 모르고 지나쳤다만, 한동안 비가 와서 그런가...
신호등 바뀌고 차가 좀 지나가는데 벽에 반사된 빛이 너무 아름다운 거다.
물론 그 빛은 그 순간 뿐이었고 내가 찍으려고 좀 기다려 봤지만, 같은 상황은 재현되지 않았다.
몇 장 찍었지만, 그나마 내가 본 풍광과 비슷한 건 이거 하나 뿐이었고, 그래서 좀 과하게 손 보면서 멋을 부려봤다. 결론은 그리 좋지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노력했으니 여기도 남겨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