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양과자점 쿠키 & 초콜릿 세트
일본 살던 당시, 재직하고 있던 회사의 회장님은 일본술 소위 사케라 부르는 정종을 사랑하는 분이셨다.
얼마나 사랑하는지, 사케의 소믈리에 같은 교육도 받고 자격증도 따셨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토록 술을 사랑하는 분이었지만, 당시 일본엔 술 못 마시는 젊은이가 많은 시절이었고. 반대로 정종을 좋아하는 나는 자연스레 회장님의 술자리에 끼고 끼고 끼다, 회장님의 술친구가 되었다.
귀국후에도 회장님으로부터 연례적으로 이런저런 스위츠를 선물 받았는데, 그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들을 포스팅 해 본다.
이즈미야 도쿄점의 쿠키.
그 가운데서도 '파도 아트 캔'이라는 세트로. 이즈미야 쿠키를 보낼 땐 항상 이 녀석을 보내주셨다.
포장지는 얇은.... 그냥 종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간. 포장지다.
포장지를 벗기면 종이 커버에 둘러쌓인 캔이 나온다.
이 종이 커버를 벗기면 바로 위의 사진의 파도 아트 캔이 나온다.
캔 뚜껑을 따면, 그래도 선물용이라고. 캔 전체를 덮은 습기 먹는 특수 재질의... 스폰지 같은?
두터운 종이가 캔 안쪽을 덮고 있다. 좌상단의 파란 종이는 과자 종류를 홍보하는 치라시다.
뚜껑을 열면 몇가지 종류의 쿠키가 들어있다.
어느것도 풍미 있고 맛있는데다 저마다 과자의 특성이 조금 강하게 느껴지는 식감도 특색이라면 특색.
앙리 샤르팡티에 쿠키 세트
일본 효고현에서 시작한 양과자점이다. 회장님이 효고출신이라 나름 애용하던 과자점이라고.
캔을 오픈하면 반투명 기름종이(?) 위에 카타가나로 각 과자의 이름이 써 있다.
역시 이쪽도 종이 커버가 캔을 감싸고 있다.
이쪽은 플라스틱 재질인가... 요철이 있는 커버를 뚜껑과 상품 사이에 두어 상품 보호용 쿠션 역활을 하고 있다.
앙리 샤르팡티에 쿠키 세트의 포장지는 이즈미야에 비해 좀 더 고급 포장지를 사용한다.
Mary's Chocolate
일본어로 메리 초콜릿으로 표기되고 있으니 그냥 메리 초콜릿으로 하겠다. (국내에서 메리스 초콜릿으로 표기된 곳도 있더라)
이쪽은 종이상자다. 뭐... 초콜릿이니까.
대신 종이 상자 전체를 비닐커버로 포장하고 있는 점이 특징.
상자를 개봉하면 두터운 종이 포장지가 한 장, 세트 전체를 막고 있다.
약하기는 하지만 습기흡수 효과를 위한 것 같고. 타이트하게 맞춰져 있으므로 향을 보존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광고 치라시가 한 장.
종이 커버를 드러내면, 초콜릿 세트가 나온다.
형형 색색, 풍미와 당도도 가지가지. 걔중엔 초콜릿속에 초콜릿 크림이 있기도.
그것이 초콜릿이니까....
Morozoff
모로조프의 로얄타임 세트다.
정 중앙의 검은 상자는 칸막이가 아니라 초콜릿 세트다.
그 옆으로 파야주 쿠키와 오디트 쿠키가 가지런히 디핑되어있다.
초콜릿 패키지는 이러하다.
참고로 모로조프는 개봉후 빨리 먹기를 권고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습기 방지 관련 조치가 불충분한 까닭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