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해제

격리해제, 앞으로 투숙할 호텔이다.

회사에서는 한국에서 처럼 더 싼 곳을 원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여기 중국 지방정부는 한국인들의 숙박지를 지정해놓고 있다시피해서

결국 호텔로 결정된 것이다.
물론 아직 더 싼 숙박처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호텔로비의 금색 지구본.

객실에서 본 일대의 모습.
여기가 사실 신시가지라 아직 좀 많이 모자란 감이 있다.

그래도 호텔에서 넓은 방을 제공해줬다. 다 같은 값인데....
정말 고마울 따름.

우울감이 사라진다.

그런데... 이... 화장실이랑 샤워룸 상단이 어째...
왜 여기가 뚤려있는거지?.

일단, 2인실.
혼자 다 쓴다.

그래도저래도 호텔에 감사할 따름이다.

호텔 앞 아파트단지,
다른 계열사 사람들은 여기에 아파트를 전세내서 쓰기도 하고,
호텔식 레지던트에서 살고 한다더라.

이렇게보면 신도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일대만 블록으로 신도시가 조성된거고,
나머지는 위에서 봤듯이 그린벨트에 구도심은 구질구질하다는 듯, 나름 세련된 신도시인 셈.

참고로 한국식 편의점도 있다.

이게 굉장히 대단한 거라더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몇 블록씩이나 이어져 있다.
이게 대륙의 스케일이라는건가....

끼니를 어찌할까하다가 근처에 이슬람식당을 발견했다.

메뉴는 사진으로 되어 있어, 한자 보고 사람 먹을 게 들어가는지만 보고(음???)
먹어도 되겠다 싶은 거 손으로 주문했다.

선택 성공!
맛있는 볶음밥이 나왔다.
이제 영수증을 요청해야 한다.... (젠장)

작은 돈인데, 은근 큰 돈이다.

밤에는 아파트 단지 아래 쇼핑몰에 가 봤다.
일본에서 엔지니어들 오면, 데려갈 곳도 물색하고
나도 다른 걸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초밥집인데, 사람이 없네....
아마 중일관계 악화 때문일 거다.

이런일 터지면 항상 얻어터지는 건 이런 사람들이지.

뭐, 물론 애초에 맛이 없을 수도 있고.

쇼핑센터 간판... 같은 거.

회사에서 아파트를 알아보라는데, 저런거 비싸려나....
어떻게 알아봐야 하려나 난감하다.

휘황찬란한 야경의 건물이 내가 머물고 있는 호텔이다.
전층은 아니고 상단부가 호텔이고, 그 아래는 무역센터 같은 곳이다.
1~2층은 쇼핑센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