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 산책
비온 후 날씨가 시원해. 미뤄덨던 일을 마치러 방이동에 왔다.
아파트 담벼락 아래 조성된 작은 공간.
원래는 물이 넘치면 웅덩이로 쓰기 위해 조성된 곳이 아닌가 싶었다.
이 사진은 그 위에 내려온 빛을 담아보려고 한 건데,
JPG로는 역시 무리였던 것 같다.
담벼락 아래, 사실은 작은 개울이다.
잘 조성된 공간이라 계속 사진에 담아나갔다.
이름모를 꽃.
조그만 턱도 있다.
작은 물고기라도 있다면 폴짝 튀어 올라 넘어갈 것 같은 느낌.
길을 따라 늘어선, 돌담길과 개울.
중간중간, 넘어가는 다리가 있다.
꽃 이름은 모른다. 그래도 찍는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겠지만, 예쁜 정원의 일부를 보는 듯한 돌위의 잡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