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토의 마음

비살상탄을 쓰는 치사토를 설득해 보는 타키나

요즘 Ordinary Days부터 다시 읽고 있다.

올해였나 작년이었나... 성운상 후보에 리코리코가 올라오자,
근근에서 '저건 아니지'하는 댓글을 많이 접했다.
트위터로는 열심히 응원했다만,
성운상은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의 표로 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이라,
대중의 목소리가 반드시 상으로 연결되는 구조는 아니다.

그리고 결과는 신 울트라맨이 수상하게 됐다.

아무튼, 저건 아니지 하는 사람들이 떠올리는 몇가지 장면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하차한 사람들도 있을테고.

나도 그런 장면은 작품보다 GIF로 먼저 봤기 때문에 좀 이상하다 생각했다만.
막상 작품을 보고는 뭔가 있다는 생각과 함께,
아마도 스텝구성이 소아온 스텝이 많이 참여하다보니,
자연히 이런 요소도 기꺼이 도입했던 거라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실제 나는 리코리스를 마지막까지 감동하며 봤다.
그래서인지, 겨우 10대.
하지만 어쩌면 빠르게 도는 혈기의 속도만큼,
실체 대비 정신적 연령은 상대적으로 높을거라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마 극중 치사토 역 성우인 안자이 치카도 그런 부분을 이입해 수록하지 않았나, 라디오를 통해 느끼곤 한다)

이하 위 페이지의 대사이다.


괜찮아, 괜찮아. 나는 죽이지 않는 방식이 좋아. 그러니까 이걸로 괜찮아. 편리한 부분도 있다구?
이해하기 어렵네요, 지금까지도.
언젠가 알게될거야.
지금 가르쳐줘도 된다고 생각해요.
스포 들추는 건 막는타입이야.

타키나는 조금, 발끈했다.


본작에서도 타키나는 총술이라면 자신있는 자기가 쏴도
표적에 거의 맞지 않는 치사토의 총에 대해 의문을 갖는 한편.
치사토가 살상탄을 쓰기를 원하며 몇번이고 설득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그때마다 치사토는 저런식으로 답한다.

내 기억으로 소설이 작품 끝난 후였던가...
그 즈음 출시돼서, 라디오에 소개됐던 것 같다만.

당시엔 먹는 게 많이 나오네. 라는 지적에 공감하며 봤다만.
지금은 작품을 되새기게 하는 이정표가 많구나. 싶은 대목을 읽으며,
후속작은 아직인가... 이러고 있다.

치사토 보고 싶네.
그리고 그 아저씨도 다시 봤으면 좋겠고.


출처: 구글 북스: 리코리스 리코일 Ordinary Days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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