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운전면허시험장
기능시험 2회차 도전.
도봉운전면허 시험장을 다녀왔다.
강남시험장에서 차선이탈 광탈의 충격때문에 사전에 좀 알아봤더랬다.
서울에서 학과시험은 강남에서 가장 많이 보고, (좀 이상하게도) 기능시험은 서부-도봉 순으로 많이 응시하더라.
합격률은 가장 적은 사람이 응시하는 강남이 높았는데.
지난번 경험도 그렇고, 실제로 내 바로 앞에서 응시한 분이 합격했길래 이야기 좀 나눴었는데. 면허취소로 재응시하게 된 케이스였다.
코스가 시원하기 때문에 골때리는 부분만 잘 통과하면 시원하게 할 수 있는 곳이라
강남시험장 코스는 재응시생들이 선호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긴했다마는....
아무튼 여기 시험장은 서울에서 기능시험 2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그나마 합격률도 2위인 시험장이다.
면허시험장 옆 분수대와 조각상.
여기서 시험을 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코스 때문인데...
(코쓱)
기능시험 코스 변경 이후, 일종의 샘플코스가 있었던 모양으로.
이곳 기능시험장이 딱 그런 코스를 갖추고 있다.
지난번 첫번째 차선 이탈이 정확하진 않지만,
U턴중 뒷바퀴 하나가 밟은 게 아닌가 싶어, 무슨일이 있어도 같은 꼴은 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심지어 총 거리 500m로, 코스길이도 강남보다는 20미터 정도 짧은 편.
2층에 위치한 드라이브 시뮬레이터, 강남면허시험장보다 설비가 좋다.
한번 타 볼까 하다, 시간도 시간이고. 괜히 힘빼고 시험에 들어갈 거 같아 말았는데.
설비 자체는 강남시험장보다 좋긴 하더라.
뭐... 시뮬레이터는 어디까지나 흉내만 내 놓은거긴 하지만. 이걸로 어느정도 점수가 나와야 시험도 붙을 수 있는거라....
아무튼 피곤해질 거 같아 관두고 내려가기로 했다.
드넓은 기능시험장.
이번엔 붙어야....
라는 심정과 달리, 막상 그... 뭐냐... 응시자 집한소(?)에서
시작부터 시험관이 굉장히 엄한 분위기속에 질문도 허용하지 않으며 설명을 하더라.
심지어, 응시인원도 꽉 채워서 보는 것인지 사람도 많았다.
시험관의 발언을 통해 추측하기로.... 얼추 며칠 전 즈음해서 사고가 났던 게 아닌가 싶다.
(실제로 오늘도 중국인 여성 응시생 하나가 턱을 넘어 오프로딩하더라)
시험을 마치고, 가벼운 걸음으로 돌아가는 길에 촬영한 차량 기능시험장 코스도.
기능시험 연습 관련으로 유튜브 찾으면 거의 나오는 그런 구조다.
시험은 어땠냐고?
배정차량 번호가 강남시험장에서 받았던 번호와 똑같은 녀석을 받아서,
'아... 이거 어째 쎄한데....' 싶더라니.
이번에도 언덕 넘고 첫번째 코너링에서 차선 한번 가볍게 밟아주었다.
결과는 이렇다.
합격!
차선이탈이 있었음에도 신경 안 쓰고 그냥 돌았다.
(점수를 봐선 언덕에서 뭘 잘못한 것 같다)
원래라면 직각주차코스에서 주차장 배정을 받아야 하는데,
앞서 시험보는 사람이 탈락하는 바람에 감독관이 자리를 비웠고, 그래서 그냥 내 맘대로 주차하고 나왔다.
응시생이 많아서 말로만 들었던 교차로 대기를 겪어봤고.
내 뒤로 차가 하나 붙었지만.
어쩌라고!?
신호받고 돌아 나와서, 무난히 가속구간 통과후.
오른쪽 깜빡이 넣고, 교관의 지시위치까지 얌전히 차를 끌고 합격테이프를 끊었다.
이번에 시험보면서 느낀건데, 기능시험은 전방주시와 엑셀로 보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기능시험은 사이드 밀러로 보는 것이다.
이상, 오로지 독학과 마리오카트감(感)으로 면허 딴 사람(!?!?)의 발언이었다.
소비자경제신문 [2022 국정감사] 운전면허 시험장마다 합격률 천차만별…“대책 마련 시급” 기사 중에서.
https://www.dailycnc.com/news/articleView.html?idxno=213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