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VIZ DB2C Teardown
받아온지 얼마안 된 차임벨.
배터리가 고장나고,
센서가 나가서.
반품하게 됐다.
아, 그런데! 그만!?
손이 미끄러지면서!! 하우징이 쩍 벌어진 것.
반품은 반품이고, 센서는 닦으면 나아지려나 한번은 열어보고 싶었는데.
잘 됐다 싶어 이 기회에 까 봤다.
최신 메이드인 차이나의 생산설비하에 오밀조밀 박혀 있는 부속들.
메인보드 위에 2K 어안렌즈 카메라와 PIR, IR 센서와 LED가 보인다.
의식하고 찍은 게 아니라서 AF로 찍으면,
맞았던 초점이 엊나간 채 찍히곤 하다보니 1장 더 찍어뒀다.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다... 라는 뭐 그런 의미정도.
초인종은 돔 어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처음보는 구조인데 생각보다 무지 튼튼해보이면서도,
고장나면 이건 보드를 통으로 교체해야 할 것 같다.
버튼은 스폰지 쿠션을 3개 놓아서 탄력을 준 건데.
이제 한 3개월 차인가.... 어쩐지 버튼도 좀 무른 느낌이 들더라니....
아마도 IPX는 고사하고 IP등급도 못 맞춘 것 같네.
메인보드 뒷면.
왼쪽의 납댐된 케이블은 안테나.
오른쪽은 보다시피 배터리다.
사진하단에 보면 스위치가 있는데. 이 스위치는 도난방지 감지용 스위치다.
초인종에 벽걸이 크레들을 끼우면 일단 전원버튼에 다한 접근이 차단된다.
외부인이 하우징 상단의 구멍으로 핀을 쑤시거나,
크레들이 빠지면서 스위치의 트리거를 건드리면?
큰 소리로 도난방지 경보음이 울린다.
하우징 뒷면은 이렇게 되어 있다.
본체 좌측에 납댐된 회색선 끝에 달린 길다란 판 같은 게 안테나다.
이 안테나가 초인종 좌측에 있는 것.
이 제품 사용을 검토중인 사람이 있다면.
설치 때, 초인종과 차임벨의 안테나 위치선정에 이 부분을 고려하자.
무려 5200mAh 배터리가 들어있다.
알만한 원통형 배터리 두 개를 넣어 만든 것 같은데.
이게 완충후에 0%로 표시되는 일이 있어서 A/S에 문의했더랬다.
그랬더니, 본사에서도 인정하는 고장상황이라며,
구매처를 통해 환불해주겠다고.
차임벨과 IR, LED가 납댐된 보드를 드러낸 메인모드 전면 모습.
보드 왼쪽 상단에 접속단자가 위 아래로 하나씩 있는데,
다른 모델에서 쓰는건지 테스트용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위에 있는 저 네모난 PIR센서를 닦고 하우징을 닦아도 센서는 고쳐지지 않았다.
모든 나사를 제자리에 끼우고.
부품이 어디에도 뜨지 않고 안락하고 완전하게 탁! 조립이 완료됐다.
역시, 컴퓨터를 납댐하며 배운 세대다운 훌륭한 실력.
조립을 마치고,
벽걸이 크레들 구멍을 눌러보니 도난방지 경보음이 나오지 않는다.
(???)
완벽한 마무리다.
때는 6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