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크루얼 월드
총포난무.
선혈낭자.
굿바이 크루얼 월드를 보고 왔다.
(이 ㅈ같은 세상에 작별을!)
우선 이거부터 이야기해야 겠다.
너무 재밌게 보고 왔다.
키타노 타케시의 아웃레이지 이후로 이렇게 재밌는 일본 오락 영화도 오랜만인 것 같다.
영화는 야쿠자와. 좀도둑. 그리고 권력이라는 가로축에 노인과 젊은이라는 세로축에서 각 캐릭터의 행동으로 현생을 축소해 보여주는 군상극이라 할 수 있다.
설령 구도가 다소 격하게 압축되어 있다 할지라도, 되려 떳떳한 삶에서 밀려나면 밀려날수록 떳떳하지 못한 수단으로 밖에 삶을 구제할 수 없는 현실을 소속 집단 혹은 계층 속에 개별 연령으로 치환해 보면 큰 틀에서 감독이 뭘 이야기 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단지 그 틀을 깨는 모든 과정에서 총포와 선혈이 목숨을 걸고 춤을 추고,
이것을 영화의 비주얼로 삼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봐야 할 영화가 18금의 선에 걸려 보여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정도.
그저 개인적인 평으로.
꼭 보시라! 밖에 할 말이 없다.
끝으로, 작년이었나? ... 흑철의 어영에서 등장한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이런 사람이 야쿠자라니... 너무 인텔리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