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프리큐어 올스타즈F

극장판 프리큐어 올스타즈 F 특전

오랜만에 부활한 프리큐어 올스타즈 시리즈.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극장판, 올스타즈 F를 보고 왔다.

토에이는 마징가 로봇군단 시리즈를 시작으로, 성공한 IP의 전원집합 영상물을 만드는 회사다.
기본적으로 아동을 중심으로 저연령층을 철저히 타겟하는 토에이어서, 매 작품에 타겟 관객층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장면을 꼭 집어넣는 것도 하나의 특징.

그렇다고 이런 전원출동 시리즈에 시간을 길게 할당해주냐하면 그건 또 아니어서.
토에이극장판중에 80분을 넘는 작품 찾기가 쉽지 않고.
그 안에 많은 캐릭터가 나와 한 두장면의 결정적인 씬을 해 줘야하기 때문에 만듦새도 만든 결과에 대한 평가도 균일하기가 쉽지 않다.

그 가운데 프리큐어는 초대에서 스마일까지를 기점으로 하향세를 타고, 무엇보다 메인 타겟층의 이탈이 심해 방향모색으로 정말 여럿 고민을 하고 있는 게 보이는 IP이다.

오랜만에 나온 올스타즈.
스토리나 작품 짜임새를 나 나름의 감상으로 쓰자면.
슈퍼로봇대전 64내지는 A만큼 잘 된 구성이었다고 본다.
아포칼립스와 타임리프.
프리큐어 전원등장에서 새로운 프리큐어의 탄생까지.
기왕이면 프리큐어 모르는 사람도 아는 사람만큼 친절하게 즐길 수 있었으면 싶을 수 있지만.
본작은 모두를 잡기보다, 팬에 아주 집중을 한 덕분에 앞서 언급한 비디오 게임만큼의 집중력 높고, 크로스오버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정말 잘 된 작품으로 나올 수 있었다 생각하는 것.
이 장점이 빛이라면 이 작품의 단점은 그림자에서 예상될 수 있는 모든 요소에서 단점을 보인다.
모두에게 추천할 어필 가능한 작품은 못 되는 셈.

개인적으로 작품에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장면에서 3D가 쓰여져서, 그것도 아주 눈에 띄게 로봇처럼 움직이는 게 보기도 그랬고, 아쉬웠다.
아니메 팬으로써 역시 손 그림으로 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것.
(스텝롤 올라가는 거 보면 저 많은 셀 스텝들 숫자 앞에 허탈감마저 들긴 했다...)

장점은 역시 음악.
시작부터 끝까지 아니메송 다운 곡이 계속 나오는데, 상영관의 사운드 시스템이 문제가 있어 즐기기 어려운 면이 있었는데.
좋은 환경에서 듣는다면 듣는 즐거움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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