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속의 마실
비가 온다기에 반팔에 반바지.
멋대가리 없는 고무 슬리퍼 신고서, 아침잠이 모자라 죽을 맛이지만 왕십리에 갔다.
여성들에게 매력폭발인 남자취미.
아니메 관람을 위해!
왕십리 CGV에 전시중인 기아의 EV 신차.
어케 여기로 올라왔나 싶다가도. 여기 어디 이런 게 드나들 게이트가 있었던 것 같기도하고...
영화관람 마치고, 특전받으려 기다리는 동안 찍은 포켓몬 피규어 디오라마.
왕십리는 특전은 순차 접수하고, 번호표 받아 수령하는 방식이다.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쁘고...
못 받을 땐 죽어도 못 받는 거 보고. 메가박스를 많이 용서하게 됐지.
발길을 옮겨 이번엔 홍대입구의 메가박스.
폴프린세스와 말딸을 덮어버린 배구부 놈들.
저... 저 인성!!
벽 한켠에 밀려 있긴 해도, 붙어는 있다는데 의미가 있었던 프리큐어 극장판 포스터.
7월 말... 쓰읍.. 하... 쓰읍... 하...
포스의 기운이 함께하기를.
집에 왔을 때, 비는 그쳐있었다만. 먹구름 움직이는 게 무시무시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