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백화점의 안내원
멸종한 동물들이 오는 곳에 취업한 그늘 없는 순수함과 상냠함을 가진 마지막 인류의 이야기.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을 관람하고 왔다
프로덕션 I.G.가 만든 예쁜 손 작화 아니메.
80년대 스튜디오 피에로의 감성을 살려낸 것 같은 예쁜 그림에.
원작이 있는 이야기로,
짧아서 아쉽지만.
(아마도) 원작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살려 담은 것으로 보이는 이야기.
CGV에서 먼저 개봉해서, 그쪽 평으로는 "또 속았다"는 말까지 본 기억이 있다.
I.G. 라는 회사가 그 정도는 아닐텐데... 하면서도, 감상평을 남긴이의 프로필 사진이 걸려 있는데, 아마도 너의 이름은 같은 걸 기대했던 게 아닌가 싶기도.
작품은 문해력을 요하는 부분이 있어서, 상영시간 7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대사 하나하나가 알고보면 무게있는 그런 작품이다.
멸종. 아니 자기들 기준에서 멸절당한 동물들이 오는 백화점으로, 이 백화점에서 일하는 것은 오로지 인간뿐이다.
그런 구조가 된 이유.
바로, 멸절당한 동물들에게 풍요로운 소비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시중드는 인간을 통해 용서와 사죄를 하는 공간.
즉, 이곳은 죽어서 신이 된 모든 종류의 동물들이 오는 곳이었다.
(약간 그런 점에선 센과 치히로의 유바바의 온천여관같은 개념을 생각하면 될 거다)
아무튼. 이곳에 신입으로 들어온 주인공은, 그늘없는 순수함과 상냥함을 가진, 저 세상에서는 멸종한 인간의 한 부류였다.
그녀는 이곳 북극백화점에서 모든 힘을 다해 오모테나시를 행하고 싶어하지만.... 이곳도 엄연한 사회.
뜻대로 될리도, 뜻대로 되게 누가 도와주지도 않는다.
그런 공간에서, 어쩐지 수상할 정도 수상하게 매니저와 사장이 그녀를 도와주고, 감싸준다.
어째서!?
그 이유는 작품을 통해 확인했으면 하여 여기 남기지 않겠다.
모우 젠젠 스포 바까리 했다고.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