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PRETTY DERBY 새로운 시대의 문
아니메시청에 거부감이 없다면, 당신이 올해 꼭 봐야 할 1편.
극장판 우마뾰이 전설을 보고 왔다.
이번 극장판 우마무스메, 사실상 유일한 특전인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
생각보다 정말 잘 만들었다.
재질도 두껍고, 광택하며....
극장판 우마무스메 오리지널 티켓 뒷면.
뒷쪽은 언제나의 오리지널티켓이지만, 저 휘날리는 색종이도 다 코팅된 거라 빛에 반사된다.
다른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과 비교.
이렇게까지 고급진 오리지널 티켓도 처음본 것 같다.
작품이야기를 하자면, 서두에 쓴 대로다.
칭찬을 아낄 이유가 없는 작품.
요즘 아니메 제작현장에서 디지털 편집의 능력이 좋아지다보니,
예전 아니메에선 구현하기 힘들었던 호러연출이 느낌있게 가능해졌는데.
이를 도입한 몇몇 작품이 있었지만. (당연히 극장판이라 그런 걸테지만) 이 정도로 잘 된 작품은 처음봤다.
마침내 하나의 정점을 찍었다. 는 느낌.
성우들의 연기나 배역 배정.
성우들의 음색과 캐릭터 매칭은 나쁘지 않았다.
타키온과 카페가 캐릭터 비주얼성이 겹쳐셔 어찌되나 싶었는데, 이 부분도 각본에서 배분 + 작화 연기와 성우의 연기로 차별을 잘 주었더라.
이채로운 연출도 높게 평가할 부분.
특히 경주 관련.
이전에 비해 극장판의 여유를 살려 다양한 상황을 짧게 짧게 구성해 보여주는데,
낮밤. 우천시의 경주 등. 어느 한 부분 빠지는 구석없이 다채로움을 보여주었다.
또, 주인공 정글포켓이 아직 어리다는 점.
즉,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세대주임을 알 수 있는 요소요소가 극중 튼실히 지켜지고 있는 것도 칭찬할 점.
정글포켓은 극중 시점 아직 한참때라, 키도 작고 주먹도 작다.
패기 하나만 살았다... 할 정도인데. 이것도 가만보면, 그 나이대의 특징인 것.
경기를 통해 차츰 성장하고 성숙하며. 정글포켓의 동세대 말딸간의 감정적, 사고적 섞임과 자아의 성장-확립의 과정을 영상-대사-음악-경주를 통해 잘 정제해 냈다고 본다.
사운드도 경음악으로 구성된 OST와, 성우의 음성, 효과음 등
그때그때 하나의 연출로써 짜임새있게 적지 적소에서 활용되었으며,
이를 듣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더라.
끝으로 RTTT의 레귤러 맴버들이 장성하고, 한 시대를 끌고가는 모습을 일부 보게 된 것도 깨알같은 즐거움이었다.
아무튼 이런 작품이었다.
길게 써봐야 구구절절할 뿐이고.
구태여 말딸 게임을 하지 않아도. 아니메로써 볼 만한 작품이니. 부디 극장에서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